거리를 거닐고 싶어. 향기 나는 당신과 함께. 세상이 무지갯빛으로 보이는 날이 올까? 두 눈에는 아직 모노크롬일 뿐. 5월의 들녘에는 푸르름이 돋아나는 시기이며 모든 것이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한 준비 기간. 움츠려있던 만물이 생명력을 얻어 누구보다 멋진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야. 그러니깐 나랑, 너랑 거닐고싶어.
어버이날 구실로 제천에서 고사리 뜯고 식구들과 고기를 구워 먹었어. 최근에 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의미가 있었지. 중학생 되기 전까지는 시골에 자주 가서 친척들을 자주 만나곤 했었어. 언젠가부터 이 관계가 느슨해지며 끊어졌는데, 이제부터라도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야. 인간관계라는 게 조금 틀어지면 멀어지는게 대부분. 어디까지 살펴봐야 하는지 모호해. 딱 만났을 때 할 말이 없다고 느껴지면(?) 허당인 느낌이 들어. 특히나 여자애들한테는 더 그러는 거 같아. 뭐로 시작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친척인데도 동창인데도 동료인데도 불구하고 어색함. 그게 싫어서, 그게 불편해. 그래 난 소심한 사람 A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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